지원사업 본격화 “디지털전환은 곧 연구개발”
스마트공장 고도화·스마트서비스 R&D도 첫발
이재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 원장이 “올해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단계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의 체계적인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기업의 디지털전환은 기존 사업을 재편하거나 이미 나와 있는 서비스나 공정에 IT를 입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현재는 업종별, 분야별로 얼마만큼 디지털로 전환이 됐는지 측정할 방법이 없다”며 “디지털전환 정도를 측정해야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환을 지표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 말했다.
디지털전환 표준을 세우는 것은 업종별로 기준을 만들거나 동종 업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비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원장은 “3차 산업혁명 당시의 ‘정보화’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업데이트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반영한 제대로 된 지표를 만들겠다”고 했다.
TIPA는 중기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곳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이다. 올해 디지털전환 표준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표사업인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은 올해 4000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고도화 비율을 높인다. 현재 스마트공장은 78%가 1단계에 머물러있는 상황. 올해 22% 수준인 고도화 비율을 내년까지 25%로 올린다는 게 목표다.
지난해 새롭게 만든 ‘스마트서비스 R&D’는 올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스마트공장이 공장의 공정에 IT를 접목하는 것이라면, 스마트서비스는 유통·물류·사무·고객관리 등 전체 시스템에 IT를 입히는 종합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곳에 R&D와 보급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 원장은 “지난해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으로 수출이 급증한 업체들은 2015년 메르스사태부터 다음 위기를 예상하고 열심히 연구개발을 한 곳들”이라며 “중소기업일수록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지금은 디지털전환이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이라 강조했다.
도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