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했거나 감염 후 회복 이력 있어야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오는 13일 라마단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이 있는 사람에 한해 움라(메카를 방문하는 이슬람 성지순례)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사우디 외교부는 라마단이 시작되는 날부터 이 같은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최근 14일 내에 1차 접종을 마쳤거나, 혹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들이 코로나19 면역을 지닌 성지순례 허용 대상에 해당한다.
다만 사우디 당국은 이번 조치가 이슬람 정기순례인 하지 기간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사우디는 자국 내에 머물고 있는 제한된 수의 순례자에 대해서만 하지를 허용했다. 이 때문에 매해 하지마다 메카에는 전세계에서 250만명 이상이 모이는 것과 달리 지난해에는 1000명만이 참가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사우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39만3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670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우디 보건 당국에 따르면 3400만 사우디 인구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500만명 이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