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미국행 자금유치 긍정적

상장 후 비용관리 부담도 고려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향후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의 잠재력이 커질 것입니다”

최근 2021 아태지역 어워즈(IFLR Asia-Pacific Awards 2021)에서 ‘올해의 라이징 스타(Rising Star of the Year)’상을 한국 변호사 최초로 수상하며 주목 받은 하영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올해의 인수합병(M&A) 시장의 핵심을 해외 시장으로 꼽았다.

하 변호사는 올해 국내외 금융 관련 딜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이후 그간 응축됐던 크로스보더(cross-border, 국경간 거래) 딜이 활황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 변호사는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관련 딜들이 많지만, 향후 해외 금융시장과 연계된 딜들이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크로스보더 업무에도 비중을 두고 집중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상장(IPO)와 투자회수(Exit), 지분투자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최근 쿠팡과 마켓컬리, 두나무 등 국내 기업의 미국 상장 러시에 대해서는 장·단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유망할 것이라 덧붙였다.

하 변호사는 “국내 기업들의 미국행은 글로벌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측면이 있지만, 상장 후 비용관리 측면에서의 부담이 큰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상장 대기중인 기업들이 대부분 IT와 게임 관련 콘텐츠 기업들이라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의 정통한 변호사들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하 변호사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공학도 출신 변호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를 졸업해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해 법조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이후 2012년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해 태평양에 합류했다. 이어 2019년에는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이호·이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