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미혼자에 月20만원...연애공영제”
‘코로나19 손실보상제’·’세금 인하’ 약속도
女 군소후보 4명, ‘여성 공약’ 걸고 표호소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군소 후보들이 이색 공약을 통해 저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대책 공약부터 여성 지원 정책 공약이 쏟아졌고, 성소수자 지원 공약과 이색 부동산 대책이 나오는 등 군소 후보들은 자신만의 공약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뿐만 아니라 10명의 군소 후보가 함께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군소 후보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후보는 입후보 횟수만 6번에 달하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다.
선거 때마다 이색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그는 “국가에는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미혼자에게 매월 ‘연애 수당’을 20만원 지급하겠다는 ‘연애공영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다른 후보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대응 공약을 강조했다. 이수봉 민생당 후보는 자영업자를 위해 6개월 동안 매월 150만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했고, 정동희 무소속 후보는 “세금을 13%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밖에도 성소수자 존중 공약을 주로 발표한 오태양 미래당 후보는 소수자청 설치와 동성결혼 지원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영규 신자유민주연합 후보는 경부고속도로를 복개해 생태환경공원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도엽 무소속 후보는 촛불혁명 완수와 기후위기해결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여성 군소 후보들이 다수 출마하며 여성 공약이 쏟아졌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는 25개 보건소에 임신중절약인 ‘미프진’을 상시 구비해 여성의 임신 중단 권리를 향상시키겠다는 공약을 냈다.
송명숙 진보당 의원도 주요 공약으로 ‘서울형 직장 내 성폭력 피해자 실업수당 지급’을 강조했다.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는 SH 공공주택의 50%를 여성 1인 가구에 의무 할당하겠다고 주장했고, 신지예 무소속 의원은 시장 직속의 젠더폭력전담기구 설치를 내걸었다. 유오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