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CSIS 공동 웨비나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 인사 국내 민간 행사에서 첫 입장 밝혀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북한의 도전 앞에서 한미 단합 유지해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2개월을 맞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으로 웨비나를 열고 미국의 외교·경제정책 방향과 우리나라 기업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는 양국의 전·현직 관료 출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정부 인사가 한국의 민간 경제계 행사에서 한미관계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SIS 소속 전문가들은 최근 CSIS가 마련한 한미 동맹 권고안(CSIS Commission Report)을 소개하면서 “한미 동맹을 북핵 대응 등 안보 문제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우주·글로벌 보건·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에너지·인공지능(AI)·4차 산업혁명 등 다양한 ‘뉴 프론티어’로 확대하는 한미 동맹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들 분야는 한미 양국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를 이끌어갈 수 있는 분야이며 협력이 절실한 분야이므로 양국의 경제 발전은 물론 젊은 세대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김종훈 전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았고,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과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매튜 굿맨 CSIS 부소장,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바이든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 아래 한미동맹의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도전 앞에서 단합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방향으로 동맹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튜 굿맨 부소장은 “양국 정상이 최우선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 바로 무역과 기술 분야 협력”이라면서 한미동맹 확대 의견을 밝혔다.
또한 한국과 CSIS 전문가들은 “미사일 도발 등 북한의 위협과 중국과의 갈등에 대응하기 위해선 한미 동맹이 더 굳건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진 한미의회외교포럼 회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지역 내 민주주의와 안보, 경제적인 도전요인에 공동대응하기 위해서 한국이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를 포함하는 4개국 안보 협의체)에 동참해 펜타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영 총장도 “미국 언론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패러다임 전환자’로 평가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 핵 문제와 미중관계, 통상정책 등에 있어 바이든의 국내외적 패러다임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올해는 미국 새 정부와의 첫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다가올 회담을 대비해 한미 동맹 강화와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