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드론 등 투입계획

한화시스템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우주항공과 에어 택시 등 향후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금으로 활용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한국투자증권 등 4개 이상의 증권사를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조달된 자금 중 약 7000억원은 우주항공 분야에, 3000억원은 에어택시 등 드론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18면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1조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지분 48.99%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대 주주가 에이치솔루션(13.41%)인 점을고려하면 사실상 한화그룹이 전체 금액 가운데 3분의 2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회장의 아들 3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한화시스템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조2500억원 가량으로, 전체 시가 총액의 절반에 달하는 대규모증자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조달한 자금으로 우주항공 분야, 에어택시로 대표되는 UAM(도심형항공교통) 항공모빌리티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이같은 과감한 투자 결정은 그룹의 미래 주력 사업에서 우주항공과 항공모빌리티의 비중이 절대적임을 방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