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위 소속...이해충돌 소지도

국가수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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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외에도 산업단지, 재개발 부지 인근 땅을 보유한 경기도 기초의회 의원들에 대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경기도 시·도·구의원들의 재산공개 자료와 등기부등본을 살펴본 결과,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A의원의 아내는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예정지 인근에 1977㎡ 규모의 밭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곳은 2006년에 A의원 아내가 아버지로부터 증여 받은 땅으로, 근처에 비슷한 면적의 밭과 과수원이 올해 7억~8억4000만원에 거래된 만큼 현재 가치는 이와 유사할 것으로 평가된다. 개별공시지가는 증여 전에 비해 2배 이상(117.8%) 오른 상태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37배 규모의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는 2011년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 시작됐으나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좌초 위기에 처했었다. 사업기간 일몰을 앞둔 2019년 말 출자자 변경을 통해 사업에 다시 탄력이 붙었고, 지난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는 1차분 산업용지 공급도 진행 중이다.

A의원이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을 지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시환경위는 지역 내 개발계획, 환경 정비와 관련한 현안을 다룬다. A의원은 2019년 12월 도시환경위 회의에서 김포한강시네폴리스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사업 진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 사례는 A의원뿐만이 아니다. 인천시 서구의회 B의원은 2019년에 검단신도시 금곡지구 내 토지를 사들였고, 계양구의회 C의원은 배우자가 2011년 매입한 인천시 서구 금곡동 토지와 건물이 금곡지구 내 공동주택용지에 포함됐다. 금곡구역 도시개발사업은 2008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2011년 취소됐으나, 지난해 상반기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재추진되고 있다.

그밖에도 인천 계양구의회 D의원은 모친이 계양1구역 재개발 부지 인근 토지와 건물 일부를 보유 중이다.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땅을 소유하고 있는 의원도 계양구, 미추홀구 의원 3명에 이른다. 계양1구역과 테크노밸리는 사업 진행에 따라 땅값 상승 기대감이 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