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은 540조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로 335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올해 경제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독일 경제연구소(IW)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발간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단행한 봉쇄 조치로 인해 2500억유로(약 335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독일은 지난해 3월 22일부터 5월까지 1차 봉쇄를 했고,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현재까지 2차 봉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독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에서 3%로 하향 조정됐다.
산업생산은 다시 속도를 내면서 중국이나 미국으로의 수출을 활발히 재개했지만, 서비스업은 봉쇄 조치로 계속 멈춰있는 상황이라고 연구소는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하엘 휘터 IW소장은 "팬데믹은 아직 극복되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은 정체됐고, 위기 전만큼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으며,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IW는 하반기에 경제가 재도약할지 여부는 백신접종 캠페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전망한 4.2%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5%에서 3.2%로 상향 조정했다.
티모 볼메르스호이저 경제전망실장은 "코로나19 위기가 길어지면서 경제 회복 시기가 뒤로 늦춰지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2022년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손실은 4050억유로(약 543조원)에 달할 것으로 연구소는 추산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을 겪고 있는 프랑스는 봉쇄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5일 개최한 브리핑에서 트루아, 느베르, 리옹을 각각 주도로 하는 오브, 니에브르, 론 등 3개주에 추가 제한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주에서는 이달 27일부터 4주간 이동이 거주지 반경 10㎞ 이내로 제한되며, 비필수 상점은 문을 닫아야 한다.
외출은 오전 6시∼오후 7시 사이에만 가능하고 집 근처 10㎞ 밖으로 나갈 때에는 이동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해가 진 이후에 외출할 때도 역시 이동확인서가 필요하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파리를 포함하는 일드프랑스 광역주 전부와 북부 릴을 중심도시로 하는 오드프랑스 광역주 일부 주 등 16개주에 해당 조치를 시행했다.
베랑 장관은 "프랑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의료진들은 큰 압박을 받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4만5641명으로 프랑스 전역에 두 번째 봉쇄가 내려졌던 지난해 11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2만4087명으로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사망자는 9만3378명으로 세계 8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