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미국 보수단체 ALG(Americans for Limited Government)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LG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보내 ITC 판결을 뒤집어 달라고 요청했다.
ALG는 “ITC 판결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 능력을 키우려는 계획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지아주의 2600개 일자리가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배터리 25만개가 생산된다”며 “이 배터리는 포드 F-150 트럭과 폭스바겐의 차타누가 공장에 공급된다”고 강조했다.
ALG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 미·중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ALG는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클린 콘텐츠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으나 LG화학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ALG는 “중국 정부가 미국에 보여준 공개적인 경멸을 감안할 때 (바이든) 행정부는 클린 콘텐츠 국제 협정에 높은 비중을 두려는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ALG는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를 옹호하며 미·중 관계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기회”라며 “ITC 결정을 거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ITC는 지난달 10일 SK이노베이션 리튬이온배터리 수입을 10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포드와 폭스바겐에 각각 4년, 2년의 유예조치를 내렸다. ITC 결정은 대통령이 60일간 검토한 후 발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