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화이자 백신만 승인…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는 심사 중

日 국민 52% “긴급사태 해제 너무 빨랐다”…88% 재확산 우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PA]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정부가 현재 승인된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이외에 복수의 백신이 허용될 경우 접종하는 국민이 종류를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코로나19 백신을 담당하는 고바야시 후미아키(小林史明·3선 중의원 의원) 내각부 대신 보좌관은 전날 민영방송에 출연해 “접종 장소별로 맞는 백신을 결정할 것이다. 그것을 공표할 것이니 장소를 선택하면 맞는 백신도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화이자 백신만 사용 승인을 받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의 백신은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인데 복수의 백신이 승인될 경우 맞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백신의 부작용 우려와 관련해 “개인 사정으로 맞고 싶지 않은 분도 있다. 정보를 제대로 공개해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바야시 대신 보좌관은 백신 접종 증명서에 관해서는 “출입국의 경우는 준비하고 싶다”면서도 일본 내 음식점 이용자에게 증명서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전했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유권자들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를 성급하게 해제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민영방송 TV도쿄가 26∼28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는 긴급사태 해제가 “너무 빨랐다”고 반응했다.

해제 시점이 “타당했다”는 답변은 30%였다.

전체 응답자의 88%는 감염이 다시 확산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반응했다.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45%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반응한 이들의 비율은 46%로 2% 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