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車리스 역대 최대

고급차로 국내여행 즐겨

지난해 자동차 구매와 이용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리스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소유’보다는 ‘이용’에 무게를 두는 젊은 층의 소비성향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2020년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189만대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줄며 자동차 구매 수요가 늘었다. 정부의 한시적으로 개별소득세 인하도 유인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판매와 함께 리스 이용도 급증했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3분기 말 여신전문금융사의 자동차 리스 실적은 9조1081억53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는 직전년과 비교했을 때 실적 자체가 20% 가량 증가했으며,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기준 11~12조원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같은 기간 자동차 리스 분야 실적은 2017년 6조5298억원, 2018년 7조5990억원, 2019년 7조5483억원을 기록하며 대체로 6~7조원대를 유지했다.

자동차 리스를 업계 관계자는 “요즘 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소유보다는 경험으로 변화하면서 리스 수익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MZ세대의 기본적인 소비 인식에 더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힘들어지자 이를 국내여행 등으로 대체하는 수요도 리스 호황을 불러 일으키는 데 한몫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행 대신 고급 수입차 등을 리스해 욕구를 채우는 것이다. 또다른 리스업계 관계자 역시 “특히 국내차보다 수입차를 취급 업체의 실적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추정했다.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