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글 올려 공분
[헤럴드경제=뉴스24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부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는 글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9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게시판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어차피 한 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 지나가겠지 다들 생각하는 중”이라며 “나도 마찬가지”라고 썼다.
그러면서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거냐”며 “(국민들이) 아무리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편하게 다닐 거다”고 했다.
이어 “이게 우리 회사 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부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한다”고 끝맺었다.
이 게시글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썩을 대로 썩었다”, “울화통이 터진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전 경찰은 LH 본사와 투기 의혹을 받는 13명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전수조사를 거부한 공무원와 임직원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