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서 자란 사람은 소외됐던 결합 할인…” LGU+ ‘유쾌한 변화’ 화제! [IT선빵!]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지인 결합으로 통신비 할인이 가능한 ‘U+투게더’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정식 가족이 아니라 통신사 가족 결합을 이용하지 못했는데, 사회적 제약 하나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부산의 한 보육원에서 자란 정준상(가명, 24)씨는 어린시절 보육원에서 함께 생활한 가족같은 이웃들과 LG유플러스의 ‘지인 결합’ 서비스로 통신비를 할인 받게 됐다. 그동안 서류상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통신사의 ‘가족 결합’ 할인을 이용할 수 없었는데, 지인들과 서비스 가입이 가능해 진 것.

정 씨는 “혜택의 사각지대라고 느껴본 적도 없을 정도로 결합이 안되는 걸 당연하게 여겨왔다”며 “이제라도 가족과 다름없는 동갑내기들과 쓸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최근 선보인 ‘지인 결합’ 할인 서비스 ‘U+투게더’가 화제다. ‘U+투게더’는 가족 뿐 아니라 지인과도 통신 요금을 묶어 할인 받을 수 있는 결합 서비스다. 그동안 가족 중심이었던 통신사의 결합 대상을 지인으로 확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8만원대의 5G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원대로 사용할 수 있고 모바일 결합은 최대 5명까지 할 수 있다. 할인액은 2인 결합 시 각 1만원, 3인 시 각 1만4000원, 4인~5인은 각 2만원으로 결합 인원이 많을수록 할인액도 올라간다.

지인 결합은 정씨의 사례처럼 법적인 가족이 없거나, 해외에서 가족 서류를 떼어 오기 어려운 외국인 동포 등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안산에서 LG유플러스 대리점을 관리하는 장경준 채널매니저(CM)는 “외국인들의 경우 실제 가족이라 할지라도 자국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해 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외국인 동포들은 이웃사촌들과 한데 모여 가족처럼 지내는 분들도 많은데, U+투게더로 결합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가족결합의 ‘사각지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당초 ‘U+투게더’ 기획 당시 연인, 친구 간의 결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출시 후 보육원 가족, 외국인 가족 등 다양한 유형의 고객들이 지인 결합을 선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사실상 가족이지만 증빙이 어려운 분들에게 활용도가 높게 나타난 셈”이라며 “앞으로도 통신 결합 시장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유용한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2일 장애인을 위한 5세대(5G) 통신 복지요금제를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다. 5G 복지요금제 2종도 대리점 현장과 고객센터 등으로 상담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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