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정연구원, 실태조사 결과

23일 오전 광주 남구 소화누리 강당에서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려 의료진이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광주지역 요양병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6일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
23일 오전 광주 남구 소화누리 강당에서 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열려 의료진이 예행 연습을 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광주지역 요양병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6일 시작할 예정이다. [연합]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우리나라 국민의 전반적인 행복도는 낮아졌지만, 국가에 대한 자긍심이나 국가 정치·경제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9∼10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336명을 대상으로 한 ‘2020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0∼10점으로 측정한 행복감은 6.4점으로 전년도(6.5점) 보다 하락했다.

여성의 행복감(0∼10점)은 2019년 6.7점에서 지난해 6.4점으로 낮아졌고 삶의 만족도는 6.1점에서 6.0점,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은 5.2점에서 5.1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남성은 행복감(6.4점)과 사회적 지위(5.3점) 점수는 변동이 없었고 삶의 만족도는 5.9점에서 6.0점으로 오히려 올라갔다.

삼일절을 앞둔 23일 오후 서울 효창공원 앞 나무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
삼일절을 앞둔 23일 오후 서울 효창공원 앞 나무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연합]

국가에 대한 자긍심은 조사 시작 이래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문항의 응답은 1∼4점 중 평균 3.1점이었다. 이는 전년도 2.9점에서 0.2점 상승한 것으로, 이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3년 이후 기존 최고치였던 2013년(3.0점)과 2018년(3.0점)도 뛰어넘었다.

송진미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집단별로 코로나19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났으므로 사회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계층별 정책이 필요하다”며 “기본적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적 보장과 인프라가 중요하고 사회활동과 대인관계의 변화에 따라 시민사회 내에서의 사회적 포용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