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실회의…“저소득층 소득 1.7% 늘때 고소득층 2.7% 증가”

“두분기 연속 분배 악화 엄중 인식…추경안 마련 속도 내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녹실회의를 개최하고 “5분위 배율은 4.72배로 전년 대비 +0.08배 포인트 증가해 분배악화했다”고 말했다. [연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녹실회의를 개최하고 “5분위 배율은 4.72배로 전년 대비 +0.08배 포인트 증가해 분배악화했다”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소득이 지난해 4분기에 1.7% 늘어난 반면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은 2.7% 증가해 “(소득격차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4.72배로 전년 대비 +0.08배 포인트 증가해 분배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녹실회의(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다만 3분기에 비해 증가폭은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녹실회의에서는 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소득분배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고용·소득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분기 연속 분배가 악화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한다”면서도 “3분기와 비교할 때, 1분위 소득 증가 전환을 포함, 모든 분위 소득이 증가하고, 분배악화가 완화된 것은 다행스럽게 평가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는 모든 분위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1분위의 소득증가율(+1.7%)을 5분위 소득증가율(+2.7%)이 다소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등 피해영향으로 사업소득이 감소하였으나, 정부로부터의 이전소득이 크게 증가하여 총소득이 증가했다”며 “4차 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코로나19 피해계층의 어려움을 보완하면서 분배 악화를 완화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분배 악화 해소와 고용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기존의 피해계층지원을 조속히 집행 완료하고, 이들을 더 두텁고 넓게 지원하기 위한 추경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 지원과 민간일자리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하겠다며 직접일자리 조기집행(중앙정부 연간 104만개) 등을 통해 1분기중 중앙정부·지자체가 90만개 이상의 직접일자리를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민자·공공 등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등을 신속 추진하고, 고용유지 지원 추가 확대 등 민간의 고용창출·유지를 전방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고용·산재보험 가입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안착,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복지·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