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장따른 ‘낙수효과’ 기대
물류협력사·판지업체 일제히 강세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전일에 이어 16일에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 또한 쿠팡 상장에 따른 추가 수혜주 발굴에 한창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동방이 20%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앞서 동방은 지난 10일과 15일 이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쿠팡의 물류 협력사인 KCTC도 전일 대비 1840원 오른 29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의 관련주도 몸값이 오르고 있다. 쿠팡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TH는 이날 신고가인 1만5600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골판지 업체도 덩달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영포장과 영풍제지는 전일 대비 각각 15% 이상 주가가 급등 중이다. 이는 이들이 쿠팡의 택배 물량 증가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쿠팡 수혜주 발굴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다날이 쿠팡 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쿠팡 미 증시 상장에 따른 결제 수혜주로 부각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쿠팡 측과의 협의로 쿠팡 내 점유율이 50%→ 60% 이상으로 확대된다”라며 “이에 따른 쿠팡자체 거래액 증가와 쿠팡내 점유율 확대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증권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수혜를 점쳤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30개 지역 100개 물류센터를 사용하고 있고, 이중 30%는 켄달스퀘어가 보유, 운용하는 물류센터로 파악된다” 면서 “켄달스퀘어가 운용하는 물류센터중 11개 자산을 편입해 상장한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임차인 중 49%가 쿠팡”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쿠팡 상장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이커머스 기업의 가장 큰 투자는 물류센터가 될 것이며 ESR켄달스퀘어리츠의 편입 자산의 확장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뉴욕증권거래소(NYSE)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보통주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내외 안팎에선 쿠팡이 시가총액이 30∼50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