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클래식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지휘자 오충근 [부산클래식음악제 사무국 제공]
부산클래식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지휘자 오충근 [부산클래식음악제 사무국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해 첫 발돋움을 시작한 ‘부산클래식음악제(BCMF)’가 다음 달 2일부터 17일까지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다고 16일 BCMF 측이 밝혔다.

‘공존·시간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릴 제1회 부산클래식음악제는 국내의 다양한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예술감독으로는 지휘자 오충근이 선임됐다.

오 예술감독은 개막공연의 첫 곡으로 모차르트 교향곡 25번을 선정했다. 동아대 교수인 리더 임재홍이 이끄는 BCMF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문을 연다. 이어서 쾰른 필하모닉 종신 플루트 수석을 역임한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2부에는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 2위 입상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협연하며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다.

축제 기간에도 다채로운 클래식 공연이 마련됐다. 다음 달 5일에는 프랑스 국제 콩쿠르와 빈 콩쿠르를 석권한 하피스트 황세희와 황리하로 이뤄진 ‘하프시스’와, 플루티스트 조성현, IDRS 콩쿠르 1위 오보이스트 노지연, BCMF 예술부감독 클라리네티스트 백동훈, KBS교향악단 바순 수석 박준태, 인천시향 호른 수석 주홍진으로 구성된 BCMF목관5중주가 아름다운 앙상블을 펼친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주축이 된 ‘포(4)첼로 송영훈과 친구들’(3월 6일), BCMF 예술부감독 김재원과 피아니스트 윤아인(3월 12일), 부산피아노트리오·스트링아데소(13일), EOPO앙상블(16일)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폐막 공연(3월 17일)은 현존하는 부산의 실내악단 중 가장 유구한 역사를 가진 부산신포니에타(리더 전 부산대교수 김영희)가 장식한다. 창단 35주년을 맞아 100번째 연주회로 부산클래식음악제와 2021년 첫 행보를 시작한다.

오충근 부산클래식음악제 예술감독은 “부산클래식음악제의 첫 회는 코로나 위기 시대에 공존의 해법을 바로 지금 음악예술에서 찾으려는 시도로 열린다”라며 “이번 새로운 페스티벌에서 클래식 음악의 뉴웨이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공존의 해법을 찾아야하는 우리 인류의 어둡던 나날들 위에 새날의 시간과 빛을 여는 공연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