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과거 플라스틱 쌀 같은 접착제” 의혹
전문가 “냉·해동 반복서 세포 파괴”…당국 조사중
[헤럴드경제=뉴스24팀] 중국서 오징어를 끓는 물에 데치자 녹아버린 영상이 공개돼 또 다시 가짜 식품 의혹이 일었다.
중국 온라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쓰촨성 청두시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요리를 위해 시장에서 사온 오징어를 물에 넣고 끓이자 녹아서 사라진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자 영상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이 ‘가짜 영상이 나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촬영한 여성은 다음 날 같은 시장에서 오징어를 사와 똑같이 물에 넣고 끓였다. 이번에는 휴대전화 스톱워치로 오징어를 데치는 시간까지 재며 가짜라는 의혹에 반박했다.
여성이 오징어를 물에 넣고 끓인 지 약 5분30초가 지나자 오징어 살이 녹기 시작했고 8분 후에는 오징어 형체가 사라지고 죽처럼 변했다. 이후 여성은 “시장에서 판매되는 오징어를 먹어도 안전한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과거 중국에서 논란이 됐었던 삶으면 고무공처럼 변하는 가짜 달걀이나 플라스틱 쌀처럼 오징어도 접착제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접착제를 바르면 비용이 올라가고 기술적으로도 어렵다”며 접착제로 만든 오징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 농업대 식품과학기술부의 주이 부교수는 “해동과 냉동이 반복되면서 세포가 파괴돼 세포 내 수분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삼 등 다른 해양 생물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한편 해당 오징어가 판매된 시장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에서는 지난달 27일 오징어 표본을 입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국 관계자는 “조사 진행중이며 오징어를 판매한 가게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로, 문제 발견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