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 1조3073억원

대손충당금, 사모펀드 비용

비은행 부문 확충·자산 건전성 강화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대손충당금과 사모펀드 부실 관련 비용 등으로 지난해 순이익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비은행 계열사 확충과 자산건전성 개선 등을 통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Turnaround) 기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5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0년 당기순이익 1조307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순이익(1조8720억원)보다 30.2% 감소한 실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을 개선시키며, 선제적 비용 적립으로 미래를 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영업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과 적극적인 비용 관리로 본격화된 실적 개선은 물론, 지주 전환 3년차를 맞아 공고해진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지난해 우리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및 저비용성 핵심예금의 증가 등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두 차례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영업수익을 지켜냈다.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리스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로 건전성 부문은 더욱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더욱 개선됐고,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7.5%, 151.9%을 시현하며 미래 손실흡수능력이 강화됐다.

이 같은 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특히 지주사 전환 이후 신규 편입 자회사의 인수합병(M&A)효과가 본격화되며 비은행 수익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연간 손익 규모가 약 일천억원에 달하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자회사로 편입되는 등 그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