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배당금 논쟁이 불거진 금호석유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금호석유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3만1000원(12.25%)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 박철완 상무가 배당금 확대 주주제안을 하면서 금호석화 경영권분쟁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박 상무는 3000억원 이상의 연간 배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6.7%)과 박 회장의 아들 박준경 전무(7.2%), 딸 박주형 상무(0.8%), 조카 박철완 상무(10%) 등 대주주 지분이 24.7%다. 자사주 18.4%, 국민연금 지분 8.2%를 더해 보유자가 확인된 지분이 51.3%다.

업계는 48.7%의 유통주식 대부분을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장기 보유 외국인 비율이 약 30%, 펀드 등 국내 기관이 10~12% 수준이다.

박 상무 주장대로 배당이 이뤄지면 박 상무 본인은 300억원, 외국인은 900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권분쟁으로 인한 일시적 주가 상승은 조정을 받게 된다”며 “결국 장기 투자하는 주요 주주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