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최나래 기자]산업화 사회에서 늘어난 자동차 보급으로 인해 교통사고 상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13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전년과 대비했을 때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2% 감소했고, 사망자수도 5.6% 감소했지만, 부상자수는 0.3% 늘어난 1,782,594명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는 단순히 신체 손상을 유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교통사고로 물리적인 손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수 있기 때문에 섬세하게 살펴주어야 한다.직장인 K씨는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온 가족이 함께 고향으로 가던 도중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다친 데가 없었지만 엄마 아빠가 크게 소리를 지르는 통에 심하게 놀랐는지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됐다.그런데 갓 2살을 넘긴 둘째 딸아이가 사고 이후부터 밤마다 놀라서 잠을 깨고 심하게 울어대는 통에 온 가족이 밤에 깊은 잠에 들지 못했다. 그냥 조금 놀라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심할 정도로 새벽마다 잠을 깨고 우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 것. 결국 한의원을 찾은 K씨는 아이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야경증(야제증)을 겪고 있다는 진단을 받고 한약 처방을 받았다.야경증은 소아에 주로 발생하며 자다가 갑자기 깨어 비명으로 시작되는 공황상태를 보이는 질환이다.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 수면 부족, 그리고 고열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교통사고 후유증 등 갑자기 생긴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닥터카네트워크 신촌역점 김지영한의원 김지영원장은 “교통 사고 후 아이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한의원을 찾아 진찰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며, “야경증을 제대로 치료해 주지 못할 경우에는 수면 부족으로 아이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고, 함께 사는 가족들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삶의 질이 많이 저하될 수 있다”고 전했다.소아 야경증은 한의학에서 야제(夜啼)의 범주에 속하는데, 일반적인 치료는 심장의 열을 내려주거나 비장의 찬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나, 교통사고로 놀라서 온 것일 경우 놀라움을 가라앉히고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쪽의 한약 처방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한의원에서는 소아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체질과 증상에 맞게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증상은 자동차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자동차보험 요양기관인 가까운 한의원을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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