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통해 코스닥 단독 직상장 일정 공개
경영 투명성 확보·배당정책 수립 계획 발표
석 전 대표·WFA투자조합 주주서한 발송
글로벌 기업 파트너 영입 등 청사진 내놔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기업 솔젠트㈜가 다음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향배의 키를 쥔 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주주이자 관계사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해임된 석도수 전 대표를 지원하는 WFA투자조합·주주연합 측이 각각 우호지분 확보에 총력을 쏟는 모습이다.
EDGC측 인사들이 경영진을 맡고있는 솔젠트는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코스닥 단독 직상장 추진과 주주친화적 경영 방침들을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솔젠트는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와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대주회계법인을 지정감사인으로 지정 받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솔젠트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오는 3월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7월 초에는 상장 승인 및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향후 일정을 상세히 밝혔다.
솔젠트는 또 상장사 수준의 기업공시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최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무상증자를 추가적인 방안으로 검토하며, 주주 이익환원을 위한 배당정책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솔젠트 측은 “회사는 현재 글로벌 진출에 필요한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을 위해 208억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존 주주들은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되는 신주를 인수하는 것 이외에도 향후 주주친화적 무상증자를 통해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사회 결과에 대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내용은 8일·9일 개최되는 주주 간담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 전 대표와 WFA투자조합 측도 다가오는 주총에서 경영권을 되찾게 되면 글로벌 역량을 확보한 대기업을 전략적파트너(SI)로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주주 표심 잡기에 나섰다.
WFA투자조합은 4일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들의 숙원인 솔젠트 직상장을 위해 정관에 이를 명시하고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어떻게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것인지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WFA투자조합은 또 “EDGC에 종속된 솔젠트 이사회를 쇄신해 투명한 경영을 할 것이며, 주주가 경영의 중심이 되는 주주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면서 “경영권분쟁 과정에서 훼손된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임직원 단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WFA투자조합은 특히 “솔젠트의 미래를 위해 (EDGC와) 대국적 자세로 화합할 의사도 있다”며 극적 화해의 가능성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