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형 경기회복 전망에 “전통 제조업 계열사 어려워질 것” 우려
성장 동력 유지위해 미래사업 발굴, 강화 강조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크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장벽들이 많을 것”이라며 “미래사업 발굴 및 강화로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별도의 시무식 없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충격을 받았다”며 “올해 잘 되는 기업은 더 잘되고 안되는 기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K자형 구조가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고 우려했다.
그는 “K자형 전망이 현실화되면 친환경 산업의 축인 전기차, 수소차 등 경쟁력을 갖춘 계열사는 살아남겠지만 전통 제조업에 뿌리를 둔 계열사는 코로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며 불확실성으로 인한 장벽을 넘기 위해 미래사업 발굴 및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산업계는 몇년전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미래 먹거리 창출 여부에 따라 명운이 판가름 나고 있다”며 “최근 일진의 성장을 이끈 신성장동력 사업도 시간이 지나면 추진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실패하면 뒤쳐질 것”이라 전했다. 이어 “각 계열사와 사업부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기술과 혁신 제품을 가려내는 혜안이 절실한 때”라며 “미래 사업을 발굴하고 강화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며, 그것이 일진의 사훈인 ‘능동정신’”이라 강조한 그는 “불황이 닥칠 때 그 위기를 어떻게 대응하고 돌파해 가느냐에 따라 사람과 조직의 저력이 빛을 발한다”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