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2.89%↑…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종합상가 최고
국세청, 오는 31일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고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내년 오피스텔과 상가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평균 각각 4.0%,2.89% 오른다. 기준시가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에 대한 상속·증여·양도소득세 등을 매길 때 활용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더리버스청담 기준시가는 1㎡당 1000만원을 넘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오는 3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2021년 1월 1일 적용)'를 고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우선, 전국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각각 4.0%, 2.89% 올랐다. 2020년 상승률(오피스텔 1.35%, 상업용 건물 2.39%)과 비교하면 오피스텔이 크게 오른 수준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지역별로는 서울(5.86%), 대전(3.62%), 경기(3.20%), 인천(1.73%), 부산(1.40%), 광주(1.01%), 대구(0.73%) 순으로 높다. 반면 울산(-2.92%)과 세종(-1.18%)은 오히려 내렸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3.77%)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2.99%)과 대구(2.82%)가 다음으로 높다. 세종(-0.52%)은 떨어졌다.
단위면적당 기준시가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강남구 청담동 소재 더리버스청담으로, 1㎡당 1035만4000원이다. 올해(936만9000원)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올해 기준시가가 8억원인 더리버스청담 16층 77㎡의 내년 기준시가는 8억8000만원이다. 이 오피스텔 16층은 지난 2월 기준시가보다 65%가량 더 비싼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다음으로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860만1000원)이 높았다.70층 2,130㎡의 기준시가는 올해 226억원에서 230억원으로 올랐다. 이 건물의 '기준시가 총액'은 1조833원으로, 전국 오피스텔 건물 중 단연 최고다.
이어 서초구 방배동 반포래디앙 시그니처(733만1000원), 광진구 자양동 제이타워(713만원), 성동구 성수동 백산오피스텔(701만2000원)이 상위 5위권에 자리했다.
고가 오피스텔로 유명한 강남구 타워팰리스에서 G동 15층 372.107㎡형의 내년도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1억9000만원이 오른 21억7000만원이다. 같은 층·면적이 올해 7월 29억1500만원에 팔렸다.
'비선 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와 연예인들이 거주해 유명해진 강남구 피앤폴루스의 20층 272.290㎡형은 올해보다 1억원 높은 19억4000만원으로 확정됐다. 동일한 층·면적의 올해 10월 실거래가는 28억5000원이다.
상업용 건물에서 단위면적당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종합상가(1㎡당 2553만3000원)이다. 다음으로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2446만7000원)이 높았는데 두 건물의 순위가 뒤집혔다. 이어 종로구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디동(2041만5000원)이 세 번째로 비싸다. 기준시가 총액으로는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라이프(7676억원)이 가장 높다.
국세청은 내년 적용될 '일반 건물 기준시가 계산법'도 오는 31일 고시한다. 일괄적으로 토지·건물 가격이 평가되는 주택·오피스텔·상업용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의 상속·증여·양도세 부과 기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 건물 기준시가는 1㎡당 금액에 건물 면적을 곱해 산출한다. '1㎡당 금액'은 건물 신축가격기준액, 구조지수, 용도지수, 위치지수, 경과연수별 잔가율, 개별특성조정률을 곱해 구한다. 내년 건물 신축가격기준액은 올해보다 1만원이 올라 1㎡당 74만원으로 조정됐다.
한편, 고시된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택스 웹사이트(www.hometax.go.kr)와 모바일 홈택스 애플리케이션(손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이해관계자는 다음달 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인터넷(국세청 웹사이트, 홈택스)이나 우편으로 기준시가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