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금리 인하에 영업중단
이용자수도 해마다 줄어
내년도 최고금리 20%로 인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상반기 대부업 이용자 수와 대출잔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6월말 대출잔액은 15조431억원으로 지난해말(15조9170억원) 대비 8739억원(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6월말(17조4000억원)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업자의 대출잔액은 12조1106억원으로 지난해말(13조1196억원) 대비 1조90억원(7.7%) 감소했다. 일본계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중단,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축소 및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형업자와 개인업자의 대출잔액은 2조9325억원으로 지난해말(2조7974억원)에 비해 1351억원(4.8%) 증가했다.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의 부동산 등 담보대출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신용대출이 7조8502억원으로 전체의 52.2%를 차지했고, 담보대출은 7조1929억원(47.8%)이었다. 신용대출은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심사강화와 신규영업 중단 등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1.9% 감소한 반면, 담보대출은 대부업권 대출구조가 급전 신용대출 공급 위주에서 부동산 담보대출 등으로 다변화 하며 증가하고 있다.
평균 대출금리는 6월말 현재 17.0%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0.9%포인트(p) 하락했다.
대부 이용자수는 157만5000명으로 지난해말(177만7000명) 대비 20만2000명(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955만원으로 지난해말(896만원)보다 늘었으며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다.
6월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는 8455개로 지난해말(8354개) 대비 101개 증가했다. 대부업은 5632개로 지난해말(5652개) 대비 20개 줄었다. 반면 대부중개업은 1166개로 지난해말보다 40개 늘어났고, 대부 및 중개겸업은 1420개로 83개 늘었다. P2P연계대부업은 237개로 2개 감소했다.
형태별로 보면 법인 대부업자는 2669개로 66개 감소했으며, 특히 자산 100억원 미만 업자가 2395개로 74개 줄었다. 100억원 이상 대부업자는 274개로 8개 늘었다. 또 개인업자도 5786개로 167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대부업권의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 법정 최고금리 미준수, 불법 채권추심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