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산 분위기 속 대부분 종무식 취소

시무식도 온라인 메시지 대체 유력

지난 24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4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해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제계의 연말연시 분위기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상당수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확대하는 동시에 종무식을 취소했다. 여기에 시무식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등 주요 기업들은 올해 종무식을 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행사 자체를 갖지 않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그동안 종무식을 하지 않고 새해 첫 근무일에 시무식을 진행해 왔다. 올해 초 삼성전자는 1월 2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시무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앞서 그룹 차원의 종무식과 시무식을 없앤 바 있다. 올해 초 강당 시무식 대신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신년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전체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가진 바 있다.

이와 함께 ㈜LG와 LG전자 일부 계열사들은 이달 마지막 주를 권장휴가 기간으로 보낸다. ㈜LG는 24일부터, LG전자 등 계열사들은 28일부터다.

상당수 기업들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당분간 재택근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과 한화그룹 등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에 준하는 조치를 내부적으로 취해오고 있다. 대림산업은 본사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선제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희망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했는데 최근에는 재택근무 인원을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내려가지 않는 한 임직원 70% 재택근무 방식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