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리 서울대 교수…1년반 수익률 40%

사외이사 선임 후 매수해 2600주 보유

평균 매입단가 5만3000원선

"적립식 주식 투자의 롤모델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팀장은 그를 이렇게 표현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소속이자 삼성전자 사외이사인 안규리 신장내과 교수 얘기다. 안 교수가 매달 소액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장내 매수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4일 안 교수는 6만9400원에 삼성전자 100주를 장내 매수해 총 2600주를 보유하게 됐다. 14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7만3800원이다.

앞서 안 교수가 삼성전자 주식을 처음 매입했던 시기는 지난해 5월29일로, 4만2750원에 100주를 사들였다.

지난해 3월 20일부로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후 안 교수는 대부분 100주씩 월말에 삼성전자 주식을 장내매수해 왔다. 올해 6월 16일과 22일에 50주씩 나눠 사들이기도 했고, 7월 15일에는 200주로 1000만원이 넘게 매입하기도 했다. 매입가격은 지난해 9월이 4만원대이고, 이후 대부분 5만원대에서 꾸준히 매수했다.

가장 최근 매입까지 포함하면 안 교수는 삼성전자 주식 매수에 총 1억3785만원을 썼다. 평균 매입단가는 약 5만3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약 39%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안 교수의 투자방법은 적립식 투자의 정석으로 이사회 멤버로서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주기적으로 가격과 관련 없이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가장 좋은 우량주 또는 대장주에 투자하는 적합한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