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유색인종 여성 변호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통상 정책을 관장하는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중국계 미국인 캐서린 타이(사진)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민주당 수석 자문 변호사를 낙점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 외신들은 각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타이 변호사가 최종 임명될 경우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USTR 대표가 된다.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타이 변호사는 중국어도 유창하며, 현재 미 하원 조세무역위원회의 민주당 무역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1994년 발효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올해 7월 발효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더 강력한 노동자 보호 조항을 넣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사기도 하다.

과거 타이 변호사는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대(對) 중국 무역 집행 기관의 수석 고문을 역임하며 중국과의 무역 상황을 총괄한 경험을 갖고 있다.

CNN 방송은 “바이든 당선인이 타이 변호사를 USTR 대표로 지명한 것은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강공 모드를 쉽게 거둬들이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말에 민주당 하원의원 10명은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서한을 보내 타이 변호사를 USTR 대표로 선임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우호적·적대적 협상 상대 모두와 협상하고 우선순위를 앞당길 수 있는 독보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평가했다.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