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2050탄소중립 수혜 기대

GM충격 벗고 태세전환 움직임

외국인,한화솔루션 연이틀 매수세

블랙록, 두산퓨얼셀 지분 5.1% 확대

니콜라발(發) 충격으로 수소 관련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일부 종목들은 외국인·기관의 순매수 전환이 전망되는 데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와 GM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후 수소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니콜라에 1억달러를 투자한 한화솔루션은 4만7750원(11월 30일)이었던 주가가 4만6700원(12월 7일)으로 떨어졌다. 수소연료전지 개발업체인 두산퓨얼셀은 같은 기간 4만9900원에서 4만4300원으로 11.22% 추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에스퓨얼셀(-5.15%), 일진다이아(-7.38%), S&T모티브(-1.11%), 상아프론테크(-5.98%), 효성중공업(-3.39%) 등도 지수 상승에 역행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일부 종목들은 하락세를 주도했던 외국인·기관의 태세 전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이어지던 기관의 매도 우위가 7일 매수 우위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두산퓨얼셀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거래일,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으나 그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외국인·기관 순매도액은 이달 3일 143억원, 56억원이었으나, 전날에는 14억원, 5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날 블랙록은 지난달 30일 기준 두산퓨얼셀 지분을 5% 이상(5.12%)으로 늘렸다고 공시했다.

상아프론테크나 일진다이아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는 데다, 앞서 국민연금이 지분을 5.3%, 6.54%로 확대하기도 했다. S&T모티브의 경우 웰링턴매니지먼트 싱가포르가 7월에 지분 5.03%로 늘렸다는 점이 알려져 관심을 받았었다.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2050년 탄소중립 정책 수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두 정책 모두 수소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수소차,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에서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부문에 책정된 사업비가 가장 크다”며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아 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강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