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품목 특성+브랜드 인지도
대형마트이어 온라인 진출도 강화
성주조공, 올 취급액 목표 1500억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해간·성주조공)이 고품질 참외를 앞세워 국내 대형유통망은 물론이고 수출전선까지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성주조공은 경북 성주 지역농협들이 2006년 설립한 우수 산지통합마케팅조직이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2020년도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우수조직으로 선정됐다.
성주조공은 전국 참외의 70%를 생산하는 지역 및 품목적 특성을 강점으로 가진 농산물전문유통법인으로 올해 목표 취급액이 1500억원에 이른다. 지역농협 10곳이 참여한 가운데 도매시장기능인 공판장과 소매기능인 산지유통센터(APC)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성주조공의 연도별 취급액(공판사업+APC)은 ▷2014년 713억1800만원 ▷2015년 891억2600만원▷2018년 1113억9200만원 ▷1267억1200만원 으로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주조공의 성공요인으로 농가-지역농협 10곳-성주조공-성주군청간의 조직화된 협력체계를 우선 꼽을 수 있다. 특히 마케팅을 총괄해 대형유통업체와 행사계획 등을 주관해 실행하고 있다. 또 각 대형유통업체별 전담 농협을 지정해 산지에서의 농협간 경쟁을 지양해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성주조공의 최대 강점은 ‘참외 메카’답게 이곳의 산지유통가격이 전국 참외가격 형성에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오롯이 높은 시장 점유율과 성주조공 통합 마케팅의 결과다.
성주조공은 상품화전략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선출하회와 전속 출하계약 약정을 맺고 공동선별기준에 의거 선별한 후 고품질 참외만 대형유통업체(농협·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에 공급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이마트) 품질관리기준의 경우, 당도 12브릭스(Brix)이상만 공급하고 있다. 또 대형유통업체별 전담 농협유통센터를 ▷롯데마트(월항농협) ▷홈플러스(선남·참외농협) ▷이마트(성주조공·초전농협) ▷농협하나로유통(성주조공 통합수발주) 등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기업형수퍼마켓(SSM), 홈쇼핑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비대면 판로 확보를 위해 쿠팡 등 온라인 매출 확대에도 매진하고 있다.
성주조공은 참여 농협의 참외수출을 위해 각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중인 성주참외를 내년 태국, 대만 등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성주군과 월항농협조합은 지난해 6월 일본 가와사키에서 코스트코 홀세일과 참외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일본 코스트코 26개 매장에 성주참외 100t을 납품키로 했다.
공선(公選)출하회는 고품질의 참외 생산을 담당해 판매는 농협에 일임한다. 농가는 연작피해를 극복하고 고품질의 참외 생산을 위한 다양한 농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참여 지역 농협 중 성주 월항농협은 공선회원이 144명으로 성주에서 최다 공선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월항농협 1인당 평균 공선출하금액은 1억10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월항농협은 올해 농산물우수관리(GAP)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할 정도로 품질면에서도 월등하다. 강도수 월항농협 조합장은 ‘제25회 농업인의 날’에서 144 농가의 공선출하 계약을 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해간 성주조공 대표는 “성주 참외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는 95%로 높다는 것이 성주조공의 자랑”이라며 “높은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참여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매년 산지유통종합평가를 통해 원물확보자금, 농산물마케팅, 공동선별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의 사례와 같이 규모화·조직화·전문화된 우수한 산지유통조직을 육성해오고 있다. 배문숙 기자
농식품부·aT·헤럴드경제 공동기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