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連 ‘친환경농산물 소비자 인식조사’

친환경 농산물 구매 ‘가족 건강 위해’ 이유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졌는데도 구매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아직도 친환경 제품이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가 발표한 ‘20년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응답률 56.6%)이 친환경농산물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8.4%였고, ‘잘 알고 있다’가 48.2%였다. ‘보통이다’는 38.4%, ‘잘 모른다’ 4.2%, ‘전혀 모른다’ 0.8% 등이었다.

친환경농산물 인지 정도 [자료제공=녹소연]
친환경농산물 인지 정도 [자료제공=녹소연]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은 확대됐지만 구매 의향은 현 상황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현 수준을 유지하며 지속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구입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은 28.6%였다. 구입 동기는 안전성과 가족의 건강이 1순위(39.8%)로 나타났으며, 인증제도에 대한 신뢰(13.8%), 생산자에 대한 신뢰(12.1%), 환경보호(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의 구매가 예상만큼 확대되지 않은 이유는 뭘까. 이들 제품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것이 뭔가라는 질문에 가격인하(24.9%)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품목의 다양화(13.9%), 판매처 확대 및 다양화(13.6%), 품질 향상(13.5%) 등의 순이었다.

녹소연 관계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알고 있다고 파악됐지만, 관심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67.4%)에 비해 응답률이 낮은 것을 보면 소비자 관심보다 실제 소비자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가격 인하와 판매처 및 품목의 확대 등 소비자 유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녹소연은 지난 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 간 전국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식도와 구매행태, 소비자 인식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년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