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관련주 매수세 재점화
하락 베팅 ‘인버스 ETF’도 증가
순매수 1·2위 삼성전자·삼성전자우
고공행진 부담 매수 규모는 줄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7일, 개인 투자자들은 1조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여전히 단연 삼성전자에 대한 애정이 돋보였지만,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축소됐다. 반면 전기차 관련 기업들로 대거 손길을 돌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 레버리지 ETF 매수세가 주춤하는 동안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매수세가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8일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7일 코스피 시장에서 총 9767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난 30일 이후 최대 규모 매수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개인들의 일일 코스피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은 돌파한 것은 총 11번에 불과했다.
이날 최대 순매수 종목 1위와 2위는 각각 삼성전자(1810억원), 삼성전자우(1658억원)로 나타났다. 또 LG화학(952억), 카카오(946억), 현대차(584억) 등도 대량 매수했다.
주가 7만원 선을 돌파한 삼성전자를 향한 매수세는 이어졌지만 매수 규모 자체는 줄어들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30일 ‘2조 쇼핑’ 당시에 삼성전자 주식을 7601억원 규모로 사들였지만, 이날은 1810억원 규모 순매수에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3일 처음으로 장중 7만원선을 터치한 뒤 고공행진하고 있는 만큼 주가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종목들 가운데에서는 전기차 관련주 매수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952억원), 현대차(584억원) 등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난 30일 순매수 상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신한지주나 KB금융 등 금융주들이 밀려났다. 현대차는 지난 4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표적인 저탄소 전환 기업인 LG화학 역시 배터리 부문 분할에도 외인 매수세가 돌아오며 촤근 주가 부양에 성공했다.
코스피 대량 매수 추세는 이어졌지만 ETF 매수종목들의 면면은 달라졌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코스피 2591.34선에서 레버리지 ETF를 매수했던 개인들은 이날 증시 역방향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각각 374억, 3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지난 30일 KODEX 레버리지를 683억원 순매수한 것과 반대 흐름이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