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경찰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경인 아라뱃길과 인근 산에서 잇따라 발견된 훼손된 시신은 키 160∼167㎝의 30∼40대 여성으로 추정하고, 복원된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인아라뱃길 등지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의 안면을 복원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국과수가 앞서 발견된 훼손 시신의 뼈 등으로 사망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복원한 것이다.
올해 5, 6월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시신의 일부가 훼손된 상태로 각각 발견됐다.
7월에도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훼손 시신 일부가 나왔다. 이 시신은 이미 백골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은 국과수에 이들 훼손 시신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들 세차례 발견된 시신 7월 시신의 유전자 정보(DNA)가 서로 일치한다는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국과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신이 30∼40대 여성이며 키는 160∼167㎝인 것으로 추정했다. 혈액형은 B형이다.
또한 이 여성은 위턱(상악) 왼쪽 치아에 금 인레이, 아래턱(하악) 왼쪽과 오른쪽 치아에 레진 치료를 한 흔적을 확인했다.
경찰은 일단 훼손된 시신이 여러 장소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강력 사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훼손 시신의 안면을 복원한 사진과 정보를 공개하고 시민들을 상대로도 제보를 받기로 했다.
한편 훼손 시신 일부는 올해 5월 29일 인천시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운동하던 시민에 의해 부패한 상태로 처음 발견됐다.
9일 뒤인 6월 7일에는 최초 시신 발견 지점으로부터 5.2㎞가량 떨어진 아라뱃길 귤현대교 인근 수로에서도 시신 일부가 또 나왔다.
한 달 뒤인 7월 9일에는 계양구 계양산 중턱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훼손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약초를 캐러 다니던 한 노인이 시신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