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부출신 CEO ‘샐러리맨 신화’
-2010년 LG유플러스로 새 출범 후 첫 ‘사장’체제
-황 사장 1962년생, 하현회 부회장 보다 5살 어린 50대 CEO
-만년 3등 탈피, 신사업 발굴 최대 과제로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샐러리맨 신화’를 쓴 황현식〈사진〉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5세대(5G) 통신 시대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도약을 위한 체질개선을 본격화했다.
첫 내부 출신 수장을 탄생시킨 LG유플러스는 10년 만에 ‘부회장’직도 버리로 ‘사장’ 체제로 돌입한다. 하현회 부회장보다 5살 어린 ‘50대 CEO’로 무거운 수장자리의 역동성도 한층 강화됐다.
황 사장은 급변하는 ‘5세대(5G)’통신과 코로나 시대 분기점에서 LG유플러스를 ‘만년 3등’에서 탈피시키고 재도약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게 됐다.
▶첫 내부출신, 10년 만에 사장체제…젊고 역동적 조직으로 업그레이드= LG유플러스는 하현회 부회장의 뒤를 잇는 새 CEO로 첫 내부 출신 황현식〈사진〉 컨슈머(Consumer)사업총괄 사장을 선임했다. 황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한다.
황 회장의 선임은 여러모로 LG유플러스의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에서 최고경영자(CEO)까지 오른 첫 내부 출신 CEO다.
황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하며 개인고객(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LG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IPTV, 인터넷 등 스마트 홈을 통합한 컨슈머 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 사업을 탁월하게 리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LG유플러스로 새 출범한 뒤 10년 만에 ‘사장’ 체제가 된 점도 의미다. 이상철 부회장, 권영수 부회장, 하현회 부회장까지 ‘부회장’ 직함이었던 LG유플러스의 수장자리는 10년 만에 ‘사장’체제가 됐다.
1962년생인 황 사장은 하현회 부회장과는 5살 차이로, 60대에서 50대로 수장의 나이가 젊어진 점도 특징이다.
▶만년 3등 탈피 최대 과제로= 황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당장 5G, 코로나로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통신 업계의 ‘만년 3등’을 극복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통신업계의 ‘탈통신’ 행보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한 신사업 확대도 시급한 과제다. 특히 신사업 분야는 아직까지 통신업계에서 1위를 확고히 한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업계 순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앞으로 황현식 사장은 LG유플러스를 이끌며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융복합 사업과 B2B(기업고객) / B2G(공공사업)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 3년여간의 임기를 마치고 LG유플러스를 떠난 하현회 부회장 역시 “반드시 1등이 돼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하 부회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한 고별사에서 “동지 한 분, 한 분이 맡은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반드시 일등이 되겠다는 목표로 모든 열정을 불태워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지들이 있기에 LG유플러스는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라며 “우리 모두의 큰 꿈을 실현하는 장으로 생각하고, 부디 일(Work)과 생활(Life)의 조화를 실현하면서 LG유플러스를 지속적으로 일등하는 회사로 꼭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