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이미지 공개…라인업 변화 전략 ‘포석’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해 ‘베뉴’ 대체
‘포스트 코로나’ 전략 속 점유율 확보 기대감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전략형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차 ‘바이욘(Bayon)’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유럽 틈새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소형 세단·SUV 부문의 높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유럽권역본부는 25일(현지시간) B-세그먼트 SUV 신차 ‘바이욘’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모델은 국내와 미국,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 ‘베뉴(Venue)’를 대체하며 유럽 SUV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욘’이란 명칭은 프랑스 남서부 도시 ‘바욘(Bayonne)’에서 따왔다. 유럽시장에 특화한 모델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현지인들에 친숙한 느낌을 반영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바이욘’이란 상표를 등록했다. 이어 6월엔 유럽공동체상표청(EUIPO)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현대차의 전동화 브랜드 ‘아이오닉’과 다른 새로운 브랜드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바이욘’을 시작으로 네이밍 전략의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코나’, ‘투싼’, ‘산타페’ 등 지명을 활용한 명칭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실제 현대차는 앞서 ‘i20’·‘i30’ 등 ‘알파벳+숫자’가 조합된 차명을 신차에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외신들은 ‘바이욘’이 현대차의 현지 대표 세단인 ‘i20’과 소형 SUV ‘코나’의 중간 영역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단의 장점을 흡수하고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되는 ‘바이욘’의 등장으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확대 효과도 예상된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Andreas-Christoph Hofmann) 현대자동차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현대는 유럽 SUV 시장에서 풍부한 라인업을 형성해 성공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 새롭게 추가되는 B-세그먼트 신차는 점유율을 확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