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와 징계 청구 강행과 관련 검찰 내 집단 반발 움직임에 대해 다시 쓴소리를 했다.
임 부장검사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고 사회 주동세력인 체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검찰이 감당하지 못하는 권한을 내려놓고 있어야 할 자리로 물러서는 뒷모습이 일몰의 장엄함까지는 아니어도 너무 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지만, 그럴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릇에 넘치는 권한이라 감당치 못하니 넘치기 마련이고, 부끄러움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되었을 테니 부딪치고 깨어지는 파열음이 요란할 (수)밖에”라며 “그럼에도 검찰의 시대는 저물 것이고, 우리 사회는 또다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구성원이라 속상하지만 의연하게 일몰을 맞으며 내일을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검찰 조직에 비판적이었던 임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검찰 내부망에 ‘검찰애사(哀史)2’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검찰도 자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