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보건 전문가들이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5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추수감사절 기간 어떤 실내 모임도 가능한 한 최소화하길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우치 소장은 추수감사절 기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의 결과가 약 3주 뒤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다른 대규모 확산세와 겹쳐 발생하는 것은 우리가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인구 이동이 큰 추수감사절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연말 성탄절 연휴 여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겹칠 경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으로 지명한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 센터장도 파우치 소장과 유사한 내용의 우려를 표명했다.

같은 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스터홀름 센터장은 “추수감사절로 인해 발생한 코로나19 대유행 추세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성탄절 기간 확진자 수 급증으로 한꺼번에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지난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 팬데믹 이후 가장 위험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으로 규정한 오스터홀름 센터장은 “미국인들 모두 매우 위험한 현실에 놓여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으면 우리 자신과 많은 친구, 가족들이 병원으로 가고 목숨을 잃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