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인위적 변동, 적극 대응”

발언에 외환 시장 요동

급락세 진정됐으나 하방 압력 상존

1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7.9원 내린 1,107.7원에 출발해 1,107∼1,108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16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7.9원 내린 1,107.7원에 출발해 1,107∼1,108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16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기획재정부의 ‘구두개입’으로 하락폭을 일부 반납했다. 기재부 측은 이날의 환율 급락세가 ‘인위적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서울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30원 하락한 11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환 시장은 개장 직후 1105원대로 주저앉았다.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였다.

이날 오전 10시께 기재부 외화자금과 과장은 “환율 변동이 과도하다. 인위적 변동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08원 선으로 올랐다.

이날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은 크게 두번 가량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께를 전후해 1차례, 점심시간인 오후 12시10분께를 전후해 또 한차례다. 개입때마다 원달러 환율은 3원~4원가량 치솟았다.

당국의 외환 시장 구두 개입은 지난 3월 이후 약 8개월만이다. 기재부는 지난 3월 증권사들이 ELS 마진콜 문제로 달러 가치가 급등세를 기록하자 환시장 변동폭 축소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최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추세다. 한국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코로나19’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원화 강세 가능성이 커졌고, 대선을 마친 미국 정부가 무제한 돈풀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많아지면서 달러 가치가 비교적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