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친환경 투자 강조

태양광 등 관련 사업 주목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한화가 올해 3분기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둔데 이어, 향후 신재생에너지 부문 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자체 방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사업 기여로 한화의 실적 가시성이 양호하다"며 "특히, 자체 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사고로 인한 기저효과와 이연매출 추가 발생으로 올해 67%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친환경 투자를 강조하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사업과 에이치솔루션 계열회사인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의 니콜라(Nikola) 지분투자 및 운송용 수소발전 사업기회 가능성 등에 따라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확장 및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6724억원, 6362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4%나 증가했다.

이는 케미칼부문 강세에 따른 한화솔루션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방산부문 기저 효과에 따른 별도 영업이익 강세 지속과 전분기에 이어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한화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영업이익 689억원), 방산부문 실적개선에 따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강세 등이 주효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올해 3분기 한화의 자체 사업과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한이 KTB증권 연구원은 "한화의 자체 사업은 별도 기준 실적은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화약과 방산 등 사업영역에서 오는 실적 안정성이 한화의 투자 포인트가 돼왔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수준으로, 화약과 기계부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