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서울시가 별다른 활용 없이 사실상 방치돼 왔던 서울시와 구 소유의 자투리공간 12곳을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72시간 만에 변신시키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23~26일 연다.

이번 자투리공간 변신 프로젝트는 시민공모를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인정받은 일반 10팀과 초청작가 2팀 등 총 12개 팀, 122명이 참가해 진행되며, 23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72시간 동안 밤낮으로 조성해 완성된다.

올해의 미션은 ‘자투리 공간에 활력을 담아라’로, 자투리땅이 어떠한 공간으로 재탄생할지 기대된다. 대상지는 12곳으로 ▷홍대 걷고싶은 거리 ▷남산 문학의 집 주변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 ▷서울시청 본관 앞 광장 ▷경의선 숲길 1단계 구간 등이다.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의 스탠드형 쉼터는 곳곳에 수직방향 벤치를 추가해 등을 기대거나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벤치에 태양광 패널을 추가해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리함을 더하게 된다. ‘홍대 걷고싶은거리’에는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대표 장소라는 점을 감안해 눈에 띄는 돔 형태의 야외무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바뀐다.

예장동 문학의 집 주변에는 ‘꽃갈피’라는 책갈피 쉼터가 만들어지고, 정동 배재공원에는 ‘기지개를 펴다’라는 재미있는 모양의 조형물이 만들어진다.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역 상부에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콘셉트로 대나무숲 컨셉의 쉼터가 만들어진다.

또 지하철 왕십리역 6번 출구 앞에는 ‘스피닝 서클(spining circle)’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되며, 종로3가 세운초록띠공원에는 ‘모두를 위한 식탁’이라는 대형식탁이 설치된다. 서울시청 본관 앞 광장에는 대화방을 형상화한 재미있는 쉼터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경의선숲길 1단계 완성구간에는 총 4개의 작품이 설치된다. 안개광장구간에는 ‘이음자리’라는 징검다리에 착안한 조형물, 철길쉼터 구간에는 간이역을 형상화한 ‘다시, 경의선에서’, 숲길이 대흥로로 나눠지는 지점에는 역피라미드 형태의 의자 ‘오다가다하늘보다’라는 작품이 설치되고, 옛 기억의 흔적을 추억하는 ‘연경원(戀景園) 그리운 풍경이 있는 정원’이라는 작품이 설치된다.

이번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나는 12개의 자투리공간은 철거 없이 향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그룹이 활동비 제공과 시민 참여 유도 및 홍보를 담당하고, 서울시가 대상지 발굴과 행정지원을 하는 공동개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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