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KB 등
수익다각화 주요
자동차금융 효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카드·캐피탈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할 정도의 호실적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해외로 분산되던 소비가 국내로 집중된 데다 각 사별로 펼친 수익사업 다각화와 자동차금융 강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상당기간 현재의 기세를 이어갈 적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6일 우리카드가 발표한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영업 이익 역시 138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2.7% 불어났다.
지난 23일 공개된 하나카드의 3분기 순익은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배 이상 폭증했다. 최근 3년간 단일분기 최대다. 누적 순익도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6% 급승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보험판매와 해외직구 이벤트 등을 통해 구독경제 수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국민카드도 중고차 금융 수익이 확대되며 3분기 당기순이익 9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대비 11.9%,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캐피탈 업계도 금융지주 실적 견인에 동참했다. 주 수익원인 자동차 금융이 코로나19로 인해 호황을 맞으면서다.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형성과 함께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올해 말까지 연장되면서 자동차 구매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하나캐피탈은 이자이익이 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성장했다. 전체 순익도 3분기 누적 기준 1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2% 불어났다. KB캐피탈도 3분기 순이익(지배기업지분 기준)이 1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자산은 12조32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조원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