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회장 영상 메시지
‘고객의 가치’ 인류로 확장
“인류의 삶·안전·행복 기여
그룹 성장발전 원동력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4일 취임 일성으로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기여하고 다시 그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의 신임 회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전 세계 그룹 임직원에게 밝힌 영상 취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필두로 한 인류와 미래, 나눔을 그룹 혁신의 지향점으로 제시한 뒤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오전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정 회장의 선임 안건을 보고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그룹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정의선 신임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하며,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기울여 소통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2·12·16면
그는 이어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가치를 인류로 확장했다.
그는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준비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잡게 할 것”이라며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범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정과 경영철학도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두 분의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그룹 임직원들에게 미래를 향한 담대한 여정으로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어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신임 회장은 1999년 현대차에 입사, 2002년 현대차 전무, 2003년 기아차 부사장, 2005년 기아차 사장, 2009년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는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한편 정몽구 회장은 최근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혁신을 주도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여기에는 가족들도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