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180억·PF 1000억 투입

파빌리온자산운용이 충무로 제일병원 부지에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빌리온운용의 ‘파빌리온충무로피에프브이’는 시행사로서 서울 묵정동 도시형 생활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빌리온충무로피에프브이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사업부지는 서울시 중구 묵정동 1-23번지 외 7필지로 국내 최초 여성전문병원인 제일병원이 위치한 곳이다. 1963년도에 문을 연 제일병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뿐 아니라 배우 이영애, 고현정 등이 출산한 곳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 달 분만 건수가 1000여명에 이르기도 했으나 저출산 따른 타격과 무리한 투자 등으로 현재 폐원 위기에 있다.

파빌리온운용은 지난해 9월 제일병원 소유 부동산의 상당 부분을 매입했고, 이후 재개발의 윤곽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빌리온운용이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규모는 대지면적 7514.42㎡(2273.11평), 연면적 3만2612.11㎡(9865.16평)으로 지하 3층에서 지상 9층까지 2개동의 도시형 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 주상복합시설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협의 중이다.

자기자본으로 180억원,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로 1000억원을 투입하며, 자산관리회사는 파빌리온운용이 맡기로 했다. PF의 대출금리는 4%로, 대출기간은 36개월이다.

이달부터 PF대출 자금 모집이 진행되며 12월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제일병원의 철거공사가 개시된다. 이후 내년 4월 실착공 및 분양이, 2023년 7월에 준공 및 입주가 계획돼 있다. 공사기간은 내년 4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총 28개월이다. 파빌리온운용의 계획대로 분양이 완료될 시 약 2283억원의 분양수입이 예상된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