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관광객 특수…더 커진 대중수출 수혜
수출 기대 업종은 반도체·컴퓨터·화장품·철강
중국 내 수혜주로 신에너지 자동차·소비재ETF 주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내달 중국에서 춘절과 함께 2대 명절로 불리는 국경절 연휴가 시작된다. 8일 간의 휴일 동안 중국의 내수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지난 8월 중국 경제가 소매판매·재량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정상화를 시사한 만큼 관련 업종 주가 추이에 주목해 볼 시점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출국이 제한적인 만큼, 국내에서는 기존 수혜주였던 유커들의 국내 소비 관련주 대신 수출 업종들이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의 올해 4~8월 대중 수출 의존도는 28.6%(2019년 25.1%)까지 불어났다. 그만큼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향후 대중 수출 기대감이 큰 종목은 화장품과 IT품목이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비재 업종 가운데서는 화장품 업종이 중국 수출개선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며 “전체 영향력은 주력 IT 품목들이 견인하는 양상으로, 반도체·컴퓨터 등 데이터·비대면 경제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 기대 업종으로는 당국의 ‘신에너지차(車) 하향 정책’과 ‘신형 가전 및 5G 통신제품 교체 촉진 정책’의 영향을 받는 신에너지 자동차 업종이 꼽힌다. 김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월 중국에서 신에너지 승용차 도매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44% 급증한 점을 고려하면,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과 관련 ETF를 들여다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내수 회복 기대감으로 ‘MSCI China Consumer Discretionary 10/50 NR(USD)’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해당 지수는 MSCI China 지수 내 재량소비재 섹터를 편입한 지수다. CSI300·MSCI China A·FTSE China A50·상해종합지수·ChiNext 등 국내외 중국 ETF가 추종하는 지수 대부분에서 금융주 비중이 최우선 순위인 것과 달리 소비재 업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Global X MSCI China Consumer Discretionary ETF’는 17일 기준 한달 수익률 9.19%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19달러였던 가격은 이미 27달러선으로 올라섰다. 보유 상위 종목으로는 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 ADR’(8.47%), ‘징동닷컴 ADR Class A’(8.34%)과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메이투안디엔핑 Class B’(8.31%) 등 대표 내수 소비 관련 종목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