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실사 불응 집중공격

가격할인 제안도 부인

이동걸 산업은행회장(왼쪽)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회장(왼쪽)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KDB산업은행 측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무산 책임이 모두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이행보증금 2500억원을 두고 사실상 소송전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현산측은 ‘금호아시아나 계약해제에 대한 HDC현대산업개발 입장’이란 자료를 배포했다.

현산 측은 자료에서 “지난 8월 26일 HDC현대산업개발은 발전적인 논의를 기대하고 협의에 임했다지만 산업은행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산은 또 1조원 인수가격 할인 등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며 당사는 인수조건에 대해 요구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재무상태와 경영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미래 존속가능성에 대한 검토를 위해 재실사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12주를 고수하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산은이 현산 측 요구에 모두 불응 일방적으로 계액해제를 통보했다는 주장이다.

현산은 이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장과 달리 본건 계약의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하여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