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훈풍에 빅히트 안착 전망

증권가 “수혜주·테마주 구분 필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한달 앞두고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25일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 뒤 10월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증권사들의 상장 초기 전망은 우호적이다. 무엇보다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팬덤이 강력하고,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상장이 보여주 듯 시중의 돈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몰리면서 빅히트가 큰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상장 이후 중장기 전망은 플랫폼 매력도에 달렸다는 견해가 있다.

박용희 IBK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플랫폼(weverse) 비즈니스의 매력이 단순한 연예기획사 이상으로 부각된다면 비즈니스의 가치는 더 커질 여력이 있다”며 “플랫폼 매력도가 부각되지 못한다면 실적은 내년이 피크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빅히트 상장이 임박하면서 관련주들은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시장에서 관련주로 언급된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 주가는 14일 장중 3280원까지 급등하며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근한달새 초록뱀의 주가 상승세는 92.94%로, 다른 빅히트 관련주인 넷마블(24.74%), 디피씨(5.83%) 대비 압도적이다. 넷마블이 빅히트 2대 주주로 지분 25.1%를 보유했고 디피씨는 빅히트 3대 주주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초록뱀의 두드러진 상승세는 이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영업익에 기여하는 실질적 수혜를 기대한다면 단발성 프로젝트로 관련한 기업보다는 지분 관계가 있는 관련주에 투자하거나, 내달 빅히트 상장을 기다려 해당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