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4개월만에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하락했다. 최근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하방 요인이 될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 하락, 두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5% 내리면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재료는 광산품(-4.2%)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5% 감소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화확제품이 떨어지면서 0.3% 하락했다.
화학제품 중에선 산업 공정 용제로 쓰이는 메틸에틸케톤이 전달보다 6.7% 감소했고, 플라스틱필름(-1.0%), 아크릴산(-2.4%), 합성고무(-7.4%) 등이 떨어졌다.
8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직전 달과 견줘 5∼7월 내내 상승했다가 4개월 만에 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6.8% 내려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 농림수산품은 0.1% 올랐으나 공산품이 0.2% 내렸다. 공산품 가운데서는 섬유 및 가죽 제품(-0.9%)과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0.7%)의 하락 폭이 비교적 컸다. 제1차 금속제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은 각각 2.8%, 1.1%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은괴가 30.5% 급등했고, 정제혼합용 원료유도 17.4% 큰 폭으로 올랐다. D램은 1.0%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국가의 공급 애로와 수요 확대 요인이 겹치면서 은괴 등 몇몇 원자재를 중심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며 “D램을 포함한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는 2분기 중 재고 축적 수요 둔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하락 폭은 7월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