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보호·감독 기능 강화 기대

한국예탁결제원이 펀드넷을 통한 사모펀드 제도 개선에 나선다. 펀드 관련 기관 간 펀드 자산 정보를 상호확인할 수 있는 ‘펀드 자산 잔고대사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자자 보호 및 감독 기능 강화를 지원한다.

15일 예탁원에 따르면, 기업이 발행한 비예탁증권이나 부동산 등 예탁원에 예탁 또는 등록되지 않은 비시장성 자산은 운용회사 등에서 자체적으로 코드를 생성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펀드 운용 방식을 점검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는 등 투자자 보호에도 미흡했다.

이와 관련, 예탁원은 자산별 표준코드 부여 필요 여부를 분류해 자산 구분 및 세부정보 관리 범위 등의 기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 간 자산명세 매칭 ▷비시장성 자산 등 운용지시 수용 ▷매매·보유내역 감독당국 보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도 구축한다. 현재 비시장성 자산의 경우 자산운용사와 수탁기관은 펀드 포트폴리오를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표준화·자동화된 프로세스가 없고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등 운영 및 점검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예탁원은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가 서로 자산명세를 비교·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표준화된 시스템을 통해 ▷자산명세 점검 ▷자산 실재성 점검 ▷펀드 운용방식 점검 등을 손쉽고 투명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예탁원 측은 “펀드넷 이용대상 자산 범위를 사모펀드가 편입하는 비시장성 자산으로 확대해 사모펀드 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며 “사모펀드 보유 및 매매내역을 감독당국에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감독 기능도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