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순식 기자] 롯데케미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가동을 멈췄던 울산공장의 파라자일렌(PX) 생산설비 2개 중 1개를 최근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반에 들어서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데 따른 조치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4월 가동을 중단했던 울산공장 PX 공정 1개를 이달 초 5개월 만에 재가동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은 원유정제 과정에서 나온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해 총 2개 설비에서 연간 75만톤의 PX를 뽑아낼 수 있는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하고 있다. PX는 페트병과 섬유 원료 중 하나인 폴리에스테르 제조 등에 주로 쓰인다.
PX 생산설비 부분 재가동은 하반기들어 시장 여건이 다소 개선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원료인 나프타와 제품인 PX 간 가격 차이인 스프레드는 최근 톤당 120~130달러까지 상승하며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 PX 스프레드는 3월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제품을 팔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가동 중단 여파로 올해 생산량은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롯데케미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PX 생산량은 22만9000톤으로 목표치인 37만4000톤 대비 61%에 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