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폴드 액정이 깨졌는데…그래도 100만원 보상받을 수 있나요?”
“됩니다! 수리비 내지 마시고, 100만원 받고 갤럭시Z폴드2 사세요!”
삼성전자가 파격적으로 내놓은 ‘갤럭시폴드5G’ 특별 보상프로그램. 액정 유리 손상·찍힘·스크래치 등 결함이 있는 제품에도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보상 프로그램으로 ‘갤럭시Z폴드2’ 흥행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수리비만 64만원! “그냥 반납하고 100만원 받고 갤Z폴드2 가져가세요”
삼성전자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선착순 1만명을 대상으로 ‘갤럭시폴드5G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갤럭시폴드 5G’ 구매 고객이 ‘갤럭시Z폴드2’를 구매할 경우, 100만원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폴드 5G’의 액정 유리에 손상, 찍힘, 스크래치 등이 있어도 전원·카메라 작동이 확인되면 보상받을 수 있다. 갤럭시 폴드5G의 상태에 따른 보상 가격 차등도 없다. 단, ▷도난·분실 등록 제품 ▷전원 불량제품 ▷카메라 기능 불량제품만 특별 보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1년 반 만에 재개된 ‘갤럭시노트20’ 특별 보상 프로그램의 경우 기기의 상태와 중고 시세 등을 고려했지만, ‘갤럭시폴드5G’ 특별 보상은 손상 정도와 상관없이 100만원 정액 보상을 실시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갤럭시폴드5G 제품의 액정을 교체하려면 64만6000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액정 반납시 가격으로, 액정을 반납하지 않는 경우 수리비는 82만2000원으로 올라간다.
‘갤럭시폴드’의 수리비는 폴더블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소재와 구조의 특성상 비쌀 수밖에 없다. 전면·후면 디스플레이는 물론 경첩(힌지)까지 포함된 일체형 부품이기 때문. 액정 손상 없이 ‘힌지’ 교체만 원하는 경우에도 같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디스플레이 패널, 강화 유리만 교체하는 ‘단품 수리’의 경우보다 저렴한 41만6000원이지만 이는 센터 상담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경우 단품 수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파격 보상, 물량 확대로 초반 흥행몰이
지난 3일 공개 후 개선된 사양에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239만8000원)에 호평을 받자,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보상정책을 더해 초반 흥행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 물량 또한 전작이 수백대에 불과했던 것에 반해, 갤럭시Z폴드2는 수천대 수준이다.
한편, 특별보상 프로그램 신청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사용 중인 ‘갤럭시폴드 5G’를 통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접속, ‘갤럭시Z폴드2 5G’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후 신청하면 된다. 신청 완료 고객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가까운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해 ‘갤럭시폴드 5G’를 반납하면 된다. 구매한 ‘갤럭시Z폴드2’는 오는 15일부터 순차 배송된다.
단말 입고·검수 후, 반납 일자 기준 7일 이후부터 신청 고객의 은행 계좌로 보상 금액을 입금해줄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2’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하고, 18일 공식 출시된다.